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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양산 물금고, 전국대회 첫 준우승

체육

by 뽕가네 2023. 7. 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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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양산 물금고, 전국대회 첫 준우승  
청룡기 전국고교아구선수권
결승에서 경북고에 1-4로 져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한 양산 물금고가 경북고에 아쉽게 패하며 청룡 여의주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물금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경북고에 1-4로 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우승을 차지한 경북고는 이승엽 현 두산 베이스 감독이 재학하던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경북고는 투수 이승헌과 타자 전미르가 맹활약을 펼쳤다. 경북고 이승헌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물금고 타선을 틀어막았고 전미르는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물금고는 1회말 2점을 실점했다. 1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4번 타자 전미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물금고는 2회말과 4회말에도 각각 1점씩을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결승까지 활발한 타격을 뽐내던 물금고는 이날 경북고 투수 이승헌에 꽁꽁 묶으며 7회초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물금고는 이승헌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주장 공민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강도경과 고승현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물금고 강승영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선 배강현이 결승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초반에 흔들렸다. 하지만 8회까지 잘 던져줬다”며 “찬스가 하위타선, 저학년 선수들에게 많이 걸려서 아쉽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물금고는 이날 경북고(7개)보다 많은 8개의 안타를 쳤다. 또한 사사구도 6개를 얻었지만 찬스에서 번번히 침묵했다. 강승영 감독은 “비록 졌지만 저학년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번 대회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다른 대회에서도 파란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물금고는 휴식 후 8월 18일부터 열리는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하며 오는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남대표(고등부)로 출전한다.

 

정희성기자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양산 물금고 선수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나동연 양산시장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물금고 강승영 감독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양산 물금고 선수들이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물금고 강승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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