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권익위원장 퇴임…통영·고성 출마할까
“통영출신 바다의 딸…오염수 저지 힘 보탤 것”
양문석 떠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은 공석
27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6일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퇴임 간담회에서 향후 행보를 묻는 말에 “임기 종료 후 단지 마음 정리하면서 휴식 시간을 갖겠다고 하는 게 사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는 전 위원장은 “늘 바다의 딸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왔는데 조만간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데 대해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다의 딸로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형태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일한다는 의미인가’, ‘통영에서 정치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복판에서 국민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들께서 저에게 명령하는 일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으로 돌아간다는지는 차후의 수순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통영지역에서는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자리가 공석인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양문석 지역위원장이 지난 4월 사퇴와 함께 최근 경기 안산상록갑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위원장은 사퇴 전 지역 언론에 전현희 위원장이 여러 차례 통영을 방문해 지역 내 여론을 수렴해 갔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기가 1년여 남아 있던 전 위원장은 여권으로부터 꾸준히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왔고, 이 과정에서 국무회의 참석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통령 대면 업무보고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저 또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를 희망한다”며 “권력을 가진 자의,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그런 정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서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을 중심에 두는 그런 국민을 위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통해 후임 위원장으로 검사 출신이 오신다고 들었다”며 “검사 출신이 부패 방지 총괄 역할에는 적임자지만, 제가 생각하는 권익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국민권익 구제와 사회적 갈등을 해결 등 역할도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위원장은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부터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한국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의 변호사가 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당시 통합민주당)이 됐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을에 출마해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일부연합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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