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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초등학교 교사 막말 파문...학생들 등교 거부

사회

by 뽕가네 2022. 10. 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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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초등학교 교사 “돼지보다 못한 X들” 막말 파문...학생들 등교 거부 

 

교실 더럽다는 이유로 폭언
학부모 항의하자 2차 폭언도
경찰, 아동학대 혐의 수사 착수


의령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쌍놈의 XX들’, ‘돼지보다 못한 X들’ 등 폭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교사와 학생간 분리조치를 위해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 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교실 더럽다고 학생에 욕설=26일 경남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 1학년 담임 A교사는 지난 13일 점심시간 5학년 교실에서 청소지도를 하고 있었다. 당시 5학년 담임교사는 교사간 수업 방식 공유를 위해 1학년 교실에서 수업나눔 촬영중이었다.

청소지도를 하고 있던 A교사는 5학년 학생들에게 교실이 더럽다는 이유로 폭언했다. 피해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A교사는 ‘돼지보다 못한 X들’, ‘1학년보다 못한 XX들’, ‘공부도 못하는 XX들’ 등 막말을 쏟아냈다. 또 책상 서랍을 보고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평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4일 뒤인 지난 17일 이 사실을 알게된 한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 항의하면서 학교도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날 A교사는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차 폭언에 등교거부까지=뒤늦게 폭언 사실을 알게된 다른 학부모 2명은 지난 21일 항의 방문해 A교사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격분한 A교사는 5학년 교실을 찾아가 다시 학생들에게 폭언을 쏟아냈다.

피해학생들은 A교사가 ‘부모를 데려오면 교권침해다’, ‘부모는 너희를 개, 돼지, 괴물로 알고 키웠다’, ‘왜 부모한테 일렀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A교사로부터 또다시 폭언을 들은 일부 학생은 충격을 받고 조퇴했다. 21일 이 사건은 학교로부터 의령교육지원청에 보고됐다.

2차 폭언으로 학부모들은 A교사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5학년 학생 12명은 모두 등교를 거부했다. 다음날인 25일 A교사는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 아프게 해 미안하다. 깊이 반성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사건발생 12일 만이다.

학교측은 지난 24일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피해 조사에 들어가자 A교사는 2개월 병가를 냈다.

◇직위해제 이어 아동학대 수사 착수=26일 학부모의 제보로 연합뉴스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교육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이날 경남교육청은 학생과 분리 조치를 위해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수사는 경남경찰청이 직접 맡는다. 경찰은 A교사에 대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학교측은 26일부터 3일간 피해학생들의 심리치료에 들어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의령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이 더럽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폭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폭언을 들은 학생이 적은 교사의 발언. 연합뉴스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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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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