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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앤썬, 남일대리조트 인수...사천시와 투자업무협약 체결

사회

by 뽕가네 2023. 2.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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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앤썬, 남일대리조트 인수...사천시와 투자업무협약 체결

 

3000억원 들여 새 호텔 건립...체류형 관광인프라 등 기대


마땅한 호텔 하나 없는 관광도시 사천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기존 호텔들이 폐업이나 휴업 중인 데다 건립 예정인 호텔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은 가뭄에 단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23일 ㈜희앤썬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희앤썬은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강남과 MOXY호텔 바이 메리어트 인사동을 소유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희앤썬은 지난 2021년 3월 폐업에 들어간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했다. 향후 2~3년간 사업계획서와 설계, 절차 등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2026년부터 2년간 30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현재 숙박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올해 말 우주항공청 설립과 동계훈련 최적지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유동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희앤썬의 투자는 관광도시 사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앤썬의 호텔 건립은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대한민국의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지만 제대로 된 숙박시설은 전무한 상태이다.

남일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대로 품은 남일대리조트는 3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11월 준공했다. 58실 규모의 호텔과 200여실의 콘도미니엄, 펜션, 골프연습장, 실내수영장 등 관광호텔급 시설들을 갖췄으나 경영난을 겪으며 2021년 폐업했다.

사천지역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던 삼천포해상관광호텔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대방동 598-1번지 일원에 42개 객실을 갖추고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허가를 받아 지난 2003년 10월부터 영업을 해왔다. 객실뿐만 아니라 세미나와 결혼식 등 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커피숍 등 휴게 시설도 있어 시민은 물론 사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특히 이 호텔은 삼천포 앞바다와 지근거리에 있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전국 9대 노을인 실안 낙조 등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전국 최고의 ‘뷰’를 자랑하기도 했다.

호텔 측은 2019년 증축을 통해 5성급 호텔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재정난을 겪은 데다 마땅한 투자가를 확보하지 못하고 2020년 4월 폐업 신고를 했다.

이뿐 아니라 아이엔도시개발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실안관광지 내에 2000억원을 들여 400객실 규모의 리조트형 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키로 했으나 진척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이지만 제대로 된 호텔이나 리조트 등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에서 기존의 호텔들이 장기간 문을 닫고 있어 사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박동식(왼쪽) 사천시장과 우희명 ㈜희앤썬 대표가 투자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사천시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지난 2021년 3월부터 폐업에 들어간 남일대리조트 전경. 사진=사천시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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