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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조하림, 울산전국체육대회 3000m 장애물경주 출전

체육

by 뽕가네 2022. 10. 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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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조하림, 울산전국체육대회 3000m 장애물경주 출전

 

올해 우승만 5번 기록 “경쟁자는 나 자신”
11일 울산전국체육대회 금메달 도전

 


진주시청 조하림(27)은 국내 3000mSC(장애물 경주) 일인자다.

이 종목 한국신기록을 보유 중인 그는 지난 9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를 비롯해 올해 5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대회 신기록도 2차례를 달성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조하림은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며 한국신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고성이 고향인 그는 율천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다. 조하림은 “줄넘기 시합에 나갔다가 육상 감독님의 눈에 띄었다. 감독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고성여자중학교 3학년 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거제제일고등학교 1학년 때 3000mSC 종목으로 바꿨고 3학년 때까지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2015년 청주시청에서 입단한 후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다 겔로나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3000mSC 결선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9위에 올랐다. 조하림은 당시10분 17초 31을 기록하며 2010년 신사흰이 세운 종전 10분 17초 63보다 0.32초를 앞당겼다.

두달 후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10분 11초 00)을 또 다시 갱신한 조하림은 12월 경주시청으로 팀을 옮겼고 다음해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한국신기록(10분 09초 87)을 갈아치우며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고등학교 은사의 권유로 진주시청에 입단한 조하림은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과 한국신기록 갱신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그는 “특별한 훈련은 따로 없다. 대학부 남자 선수들과 함께 매일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다. 11일에 경기가 열리는데 컨디션이 바쁘지 않다.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경쟁보다는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하림은 “훈련 분위기도 좋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진주시청 소속 육상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출전해 의미 있는 성적을 내는 것이다.

조하림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시안게임의 경우 조금만 더 노력하면 메달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9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주시청 육상부가 창단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많은 시민들이 육상부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뉴스에도 자주 나오고 하니깐 많은 관심과 응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또 경남 육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 육성 못지않게 지도자 육성도 중요하며 육상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지자체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제103회 울산전국제육대회 3000m SC경주에 출전하는 진주시청 조하림 선수.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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