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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AI 매각설 사실무근”

경제

by 뽕가네 2022. 10. 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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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AI 매각설 사실무근”

박대출 의원, 부적절성 지적
윤희성 은행장 “계획 없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로 인수될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과 함께 매각설이 돌던 사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매각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진주 갑)은 19일 열린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AI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KAI는 항공우주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 형식적으로 민간 방위산업체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분 26.41%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이고, 2대 주주 또한 국민연금공단(9.55%)으로 공기업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수출입은행이 KAI를 특정 방산기업에 매각하려한다는 소문이 퍼졌고, 관련 보도가 잇달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략국책사업체의 리스크 증가와 항공우주산업 메카로서의 경남지역 위상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대출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에게 ‘KAI 민간매각’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KAI는 한국군 공중전력을 사실상 전담하는 전략국책사업체”라며 “민간매각 시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국가안보 전략사업상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간 매각 후에 대규모 구조조정 관련 지역에서 대단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천과 진주 등 지역사회의 우려도 전달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박 의원의 지적에 “현재로서는 어떠한 매각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KAI에 그 동안 국고를 쏟아부은 결실을 이제 막 맺으려 하는 시점인데 매각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지금은 매각할 시기도 아니다”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안보전략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 수출입은행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것인지 예의주시 하겠다”고 했다. 이에 윤희성 행장은 “KAI는 지금도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방산 수요가 있어서 주가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하승우·정희성기자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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