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21~29일 밀양아리나에서 88개 공연

밀양공연예술축제, 21~29일 밀양아리나에서 88개 공연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라는 주제 57팀 총 88회 공연, 행사 진행

 

 

여름 밀양을 수놓는 연극 축제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밀양아리나에서 펼쳐진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경남도·밀양시 주최, 밀양문화관광재단·밀양공연예술축제추진위원회 주관로 열리는 연극 축제로 올해 23회를 맞았다.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57팀이 총 88회 공연과 행사를 선보인다.

◇성벽극장 공연 ‘주목’=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성벽극장에서 열리는 개·폐막식 작품과 성벽대작이다.

먼저 21일 오후 7시 30분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올리는 개막작은 극단 수의 연출가 구태환의 작품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다. 2020년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거머쥔 작품으로, 배우 손병호 등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29일 오후 7시 30분 성벽극장에서 밀양 출신 지휘자 방성호가 이끄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 여름밤의 어울림 콘서트’다. 뮤지컬 갈라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름다운 선율과 음악이 한여름 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성벽대작으로는 개막작인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21·22일)에 이어 젊은 패기를 느낄 수 있는 대경대의 ‘The king 그대는 젊은 영웅’(24일)이 준비돼 있다. 이어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에쿠우스’(26일), 사명대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야기를 다룬 김성노 연출의 작품 ‘두 영웅’(28일)이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 열전=대학로 추천 연극들을 만날 수 있는 ‘대학로 열전’도 놓치기 아쉬운 무대다. 국민 연극으로 불리는 코미디극 ‘라이어’(22일)을 시작으로 로맨틱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23일), 한밤의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 연극 ‘두 여자’(25일), 현실성 있는 연애 이야기를 다룬 ‘7시에 만나’(26일)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웰메이드 밴드 라이브 뮤지컬 ‘싱어 러브라이터’(27일), 힐링 코미디 연극 ‘수상한 집주인’(28일), 작정하고 웃길 퓨전사극 코미디 ‘어쩌다 보니’(29일)가 펼쳐진다. 7개 작품 모두 천막극장에서 모두 오후 7시 펼쳐진다.

◇추천 작품전=꿈꾸는 극장과 스튜디오1 극장에서 진행도는 추천 작품전에도 눈에 띄는 작품이 즐비하다. 서툰 사람들의 서툰 사랑 이야기 ‘서툰 로맨스’(21일), 연극계 스테디셀러 ‘소라별이야기’(23일), 올해 경남연극제 대상과 전국연극제에서 은상 등에 오른 ‘난파, 가족’(26일), 독립운동가 배신의 기록 ‘밀정리스트’(28일)가 순서대로 관객을 만난다. 제10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선정작으로 미래 사회의 불안 의식을 표현한 ‘주드’(29일), 제13회 서울미래연극제 선정작인 ‘일단 SF:우주를 여행하는 라이카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29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극이 흥미를 더한다.

밀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도 준비돼 있다. 밀양독립운동사의 기억을 담은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22일)을 비롯해 ‘별을 사랑하는 이유’(24일), ‘모노뮤지컬 은주씨’(24일) 등이 준비돼 있다.

◇함께 즐겨요=이외에도 어린이와 가족 모두를 위한 ‘망치와 덩치, 아기돼지 삼형제’(24·25일)와 환경 음악극 ‘안녕펭구’(26·27일) 등 인형극이 연극 도서관에서 펼쳐진다.

연극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무대도 있다.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와 실험적 무대를 제공하는 대학극전 작품 6편과 MZ 연출가전 작품 6편이 그것으로, 스튜디오1·2 극장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개·폐막식 이후 진행되는 ‘시티 오브 오로라’ 쇼를 비롯해 △배우 손숙·이재용·홍지민 참여 ‘토크 콘서트’ △‘연극 아트마켓’과 ‘플프마켓’ △업사이클링 체험·전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윤대성 희곡상’ 시상식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예매 yes24(누리집 ticket.yes24.com, 전화 1544-6399). 관련 정보 축제 누리집(theatervillage.co.kr). 문의 축제 사무국(055-359-4552, 055-359-4458).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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