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 금호고에 짜릿한 재역전승
협회장배 전국 고교축구 D조
후반에 세 골 몰아치며 4-3 승
예선 2연승…12강 진출 확정
진주고(경남FC U18)가 후반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드라마 같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진주고는 2일 함안스포츠타운 단감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D조 예선 2차전에서 금호고(광주FC U18)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진주고는 전반 4분 만에 김수민의 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10분을 채 넘지 못했다.
진주고는 전반 13분 금호고에 동점 헤더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17분에는 역전골 마저 내줬다.
전반을 1-2로 마친 진주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7분, 수비수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세 번째 골 헌납했다.
하지만 진주고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진주고는 후반 25분 김수민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며 추격을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진주고는 후반 33분 이우종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속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진주고는 금호고를 계속 밀어붙였고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재역전 골이 터졌다. 진주고 강효성이 금호고 페널티 아크 앞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금호고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예선 2승을 거둔 진주고는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12강 진출을 확정했다. 진주고는 4일 강릉제일고(강원FC U18)와 마지막 예선 경기를 갖는다.
현재 D조는 진주고가 2승으로 1위, 강릉제일고가 1승 1무로 2위, 금호고가 1무 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김포FC U18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진주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조 1위가 되면 추첨을 통해 8강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는 6개 조에서 1~2위를 차지한 12개 팀이 12강에 진출하는데 조 1위 6개 팀 중 4개 팀은 추첨을 통해 8강에 곧바로 오른다.
한편 진주고는 지난달 31일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 김포FC U18을 2-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진주고는 전반 15분 김수민, 전반 35분 김규민이 각각 한 골씩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정희성기자
진주고 선수들이 2일 열린 금호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 4-3,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후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진주고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