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0년 숙원, 남부내륙철도 정상 개통해야”
“경남 50년 숙원, 남부내륙철도 정상 개통해야”
민주당 도당 서부권 지역위원장
진주서 2027년 개통 촉구 기자회견
기재부 적정성 재검토 요청 규탄
"개통연기는 서부경남 발전에 찬물"
“남부내륙철도는 경남도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이다. 2027년에 반드시 정상 개통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1조 9000억 사업비 증액을 이유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의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남부내륙철도 개통이 3년 정도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부경남 지역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에 남부내륙철도 정상 개통을 촉구했다.
서부경남 지역위원장들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 개통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윤 정권과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철도 개통 시 서울~진주 간 구간을 기존보다 1시간 20분이나 단축하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크나큰 획을 긋는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제를 출발해 통영과 진주, 고성, 합천 등 서부경남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는 역세권 개발과 연계환승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 자원개발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이런 서부경남 지역민의 부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재부가 사업의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 사실이라면 완공이 당초 2027년보다 3년(2030년)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는 문재인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이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1호 핵심공약사업이자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재검토 요구로 인한 사업지연은 윤 정부가 핵심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에도 역행하는 일이며, 전임 대통령들이 일구어놓은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백년지대계’를 파괴하는 망국적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서부경남 지역위원장들은 “기재부를 앞세운 윤 정권의 남부내륙철도사업 적정성 재검토는 서부경남 지역민을 우롱하고 홀대하는 처사”라며 “경남도지사와 시장·군수,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뛰어 넘어 당초 계획대로 남부내륙철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갈상돈·한경호 진주갑·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지역위원장, 정광호 통영·고성지역위원장, 제윤경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김기태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위원장, 김태완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위원장, 이들 지역 시·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희성기자
더불어민주당 서부경남 지역위원장들이 4일 진주시청에서 남부내륙철도 정상 추진 개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