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경남FC, K리그1 자동 승격 험난

뽕가네 2023. 8. 17. 09:27

최근 6경기 1승 2무 3패 부진
승점 41…K리그2 4위 추락
1위 김천 상무와 7점 차이  

 

올 시즌 K리그2 전체 36경기 중 각 팀들이 23~24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 경남FC가 최근 부진에 빠지며 K리그1 자동(다이렉트) 승격에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 26라운드에서 경남은 부천FC에 0-2로 패하며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경남이 주춤한 사이 상위권 경쟁팀들은 승리를 챙기며 순위를 맞바꿨다.

경남은 지난 6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지난 14일 경남은 부천에 패하며 2위 자리를 김포에 내줬다. 김포는 리그 꼴찌 천안을 꺾고 승점 42를 기록하며 경남(승점 41)을 따돌렸다.

경남의 순위는 하루 뒤에 한 단계 또 다시 떨어졌다.

부산이 15일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승점 44)로 뛰어올랐고 김포와 경남은 2위와 3위에서 3위와 4위로 각각 내려앉았다. 1위와의 승점차도 더 벌어졌다. 같은 날 김천 상무가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경남과 김천 상무(승점 48)의 승차는 7점까지 벌어졌다.

경남의 남은 경기는 12경기.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경남FC 설기현 감독은 지난 2월 2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서 “경남의 목표는 1부 승격”이라며 “개개인의 능력보다 팀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 김천상무라는 1강을 넘어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김천 상무의 벽이 높아 목표를 달성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5위 안양(승점39)과 6위 부천(승점 38)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어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지금 순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K리그2의 경우 1위는 1부 자동 승격,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3~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실시하고, 최종 승리팀은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편 경남은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리그 꼴찌 천안과 27라운드를 갖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정희성기자
 

 

최근 경남FC가 부진에 빠지면서 K리그1 자동 승격을 노리는 경남FC 설기현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