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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시정질문)어린이집 장애아동학대 진주시 대처 놓고 이견

뽕가네 2023. 6. 22. 09:32

어린이집 장애아동학대 진주시 대처 놓고 이견

 

진주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신서경 의원 “분리조치 늦어”

조 시장 “수차례 분리 권고해”
'체육회 직원 막말 논란' 박재식 의원 공개사과


더불어민주당 신서경 진주시의원이 어린이집 장애아동 학대사건과 관련해 시의 대처 미흡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21일 열린 제248회 진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장애아동 상습 학대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2022년 8월 첫 사건이 발생한 후 발 빠르게 분리조치를 하지 않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린이집의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과 관련해서도 시의 대책이 부족했다고 전하며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규일 시장은 장애아동 학대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진주시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해명했다.

조 시장은 “결론을 알고 있는 지금에서 복기를 해보면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다”며 “행정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이 나기 전에는 (분리조치를)강제화 하기 어렵다. 해당 매뉴얼에 따라 어린이집에 2~3차례 가해 보육교사와 피해아동들을 분리하라고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어린이집은 9월 1일부터 운영정지에 들어가는 데, 그 전에 운영을 중단해 해버리는 등 막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보육교사에 대한 인성 검증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하겠다”며 “어린이집과 원장, 보육교사 등에 대한 추가 징계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서경 의원은 “지난 16일 이 사건에 대해 최고 책임자인 원장에게 ‘혐의 없음’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학부모들은 검찰항고를 계획하고 있다. 행정력이 올바르게 작동됐다면 지금의 상처가 덜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아동학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박재식 의원은 ‘체육회 직원 막말 논란’으로 징계요구의 건이 확정되면서 의회에서 공개사과했다. 앞서 윤리특별위원회는 19일 심의를 거쳐 박 의원에 대해 공개 사과를 결정했다. 박 의원은 “체육회 직원과의 갈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사태로 시정의 감시·견제에도 자기절제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에도 겸손이 바탕이 돼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의원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진주시체육회 A팀장은 최근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성·정웅교기자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